교구 설정 이후 수원교구는 농촌 지역사회에 기반을 두었고, 신자 다수는 본당과 공소에 거주하는 농민들이었다. 따라서 농촌사회에 걸맞는 교구 사목이 절실한 상황이었고, 특히 1960~70년대 경제개발과 도시화라는 시대적 변화 속에서 낙후된 농촌지역을 발전시키고 그 가운데 천주교회가 지역사회를 선도하고 계몽해야 한다는 사명의식을 갖게 되었다.
교구장을 비롯한 수원교구 사제들은 농촌사회에 대한 심도 있는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사제회의 등을 통해서 교구 차원에서 이 문제를 의논했다. 그 결과 농민들을 위한 천주교회 차원의 사회지도자교육이 필요함을 인식하고, 1971년 무렵부터 농촌 지도자 양성을 위한 단기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교육과정과 전문가 회의 등을 통해 단기적인 교육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장기적인 대안을 모색하게 되었고, 지속적으로 농촌 발전을 위한 학구적인 연구와 농촌 지도자 양성을 할 수 있는 인적, 물적 토대를 마련하려 했다. 그에 따라 1973년 3월 18일부터 용인에 농촌사회의 성인 지도자교육만을 전담하는 교육관 설립을 준비했고, 10월 16일 '가톨릭 농촌사회지도자교육원'을 설립하기로 하고 지도위원(박지환ㆍ정주성ㆍ김창린ㆍ서강하 신부)과 교육원장(변기영 신부, 용인본당 주임)을 선임했다.
농촌지도자교육원의 설립 목적
① 수원교구 출신 농촌사회 지도자 양성
② 농촌사회 문제에 관한 지속적인 조사 및 연구
③ 지역사회 개발 및 발전상 필요한 정신적, 학구적 지원
④ 도시와 농촌의 격차 해소를 위한 운동
⑤ 세계 모범농촌 실태 소개 및 비교학습 연구
⑥ 한국 농촌의 고유문화 보전 및 창달
⑦ 농촌 지역사회에 교회와의 대화 기구 마련
⑧ 농촌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 육성 및 활동 지원
⑨ 교회의 농촌사목 연구
[사진 - 가톨릭신문 1973-07-29, 제876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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